경기침체에다 고용불안 등의 여파로 출근만하면 우울해지는 직장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식포털 비즈몬과 함께 직장인 61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우울증 현황’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73.4%가 ‘회사에 출근만 하면 무기력해진다’고 응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07년 같은 조사 때 ‘회사 우울증’을 겪는 직장인이 44.6%였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39.1%가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꼽았고, 31.3%는 ‘회사의 불확실한 비전’을 들었다. 성별로는 여자가 81.0%로 남자(63.0%)보다, 직급별로는 과장급이 77.9%로 사원(75.5%)이나 대리(63.8%) 보다 더 높았다. .
우울증 극복 방법(복수응답)으로는 51.1%가 ‘이직을 준비한다’고 밝혔고, ‘자기계발’(36.4%)과 ‘친구·가족과 대화’(34.4%) 를 방법으로 제시한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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