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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서비스업 고용흡수 여력 없어”

등록 2009-02-15 20:22

엘지경제연구원 보고서
‘고용, 퇴로가 없다.’

최근 서비스업 부문의 고용 사정이 급격히 악화되며, 제조업 등 다른 부문에서 이탈된 고용 인력을 받아들일 여지가 거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환위기 이후 지금까지는 제조업에서 고용 감소가 서비스업 고용 증대로 전환돼 어느 정도 고용사정이 안정됐지만 이런 순환구조가 한계에 부딪혔다는 것이다.

엘지(LG)경제연구원은 15일 ‘서비스업 고용 흡수여력 있나’라는 보고서에서 서비스업 부문과 제조업 부문의 생산성 향상 속도를 비교하며 이렇게 주장했다.

서비스업의 1인당 명목부가가치는 그동안 금융보험업 분야에서의 정보통신 기술 도입, 자영업자 감소 등 생산성 향상과 구조조정 노력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제조업의 향상 속도에는 못 미친다. 1990년대초 양 부문의 부가가치 생산성은 거의 동일했지만, 외환위기를 거치며 서비스업 부문의 생산성이 제조업에 비해 60% 수준으로 떨어지다가 지난해엔 절반까지 떨어졌다. 연구원은 “이는 서비스업 부문의 구조조정이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향후 제조업에서 이탈하는 인력을 새롭게 받아들일 여유가 많지 않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이렇게 구조적으로 두 부문간의 격차가 벌어진데다 최근 급격한 경기침체는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한다. 연구원이 순수하게 경기순환만에 의한 두 부문의 취업자수 증감을 비교한 결과, 서비스업 쪽이 제조업에 비해 훨씬 더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제조업쪽 고용 이탈 압력은 높아가고 있다. 1인당 고용유발계수를 감안할 때 지난해 제조업의 고용 수준을 올해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선 실질생산이 10% 가까이 늘어나야 하지만, 전세계 수요급락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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