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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취업재수’ 성공전략, 실패원인을 찾아라

등록 2009-01-07 13:26

‘취업재수’ 성공전략, 실패원인 찾기에 모범답안
‘취업재수’ 성공전략, 실패원인 찾기에 모범답안
심리적 여유 갖고 주도적 스터디 활동 큰 도움
알바·자격증·자원봉사 등 공백기 알차게 채워야
서울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한 김철수(가명)씨는 대기업 해외사업부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었다. 재작년 졸업을 앞두고 대기업 10군데를 두드렸지만 면접을 본 데는 1곳에 불과했다. 그나마 유일하게 면접을 봤던 기업에서도 긴장한 나머지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해 낙방하고 말았다. 하지만 김씨는 꿈을 포기할 수 없어 1년 동안 해외사업부에 적합한 회화능력을 키우는 한편 인턴십, 스터디, 모의면접 등을 통해 차곡차곡 실력을 쌓았다. 그 결과 지난해 말 ㅅ건설의 해외사업부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1년 이상 취업을 하지 못하는 취업재수생들이 늘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최근 구직자 16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24.2%가 ‘취업재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취업 비수기인 겨울은 물론, 남은 1년 동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다가올 채용 철에 웃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취업재수생 성공전략 5계명
취업재수생 성공전략 5계명
■ 실패 원인을 찾아라 서류전형이나 면접에서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면 자괴감에 빠지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실패한 이유에 대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보통 입사전형은 크게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나뉜다. 각 전형에서 어떤 점이 부족하고, 보완점은 무엇인지 따져봐야 한다. 특히 면접의 경우 경험을 통해 무엇이 부족한지 알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복기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또 인사담당자들은 구직자들이 긴 공백 기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증을 갖기 쉽다. 아르바이트, 자격증 취득 등 준비된 인재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 스터디를 활용하라 최근 면접의 흐름을 보면 프레젠테이션이나 집단토론 면접 등을 통해 조직 융화도, 리더십, 열정 등을 평가하고 있다. 자율적으로 운용되는 스터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면 리더십, 조직 융화능력 등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이미 취업에 성공한 ‘취업 선배’를 초청해 조언을 들으면 정보 취득은 물론,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 두세 개의 스터디를 동시에 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확실한 실행 계획을 세워놓지 않으면 자칫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심리적 여유 가져라 취업 준비생으로 2년 이란 시간을 보낸 회사원 이순일(가명)씨는 “부모님에게 용돈을 얻어 공부하는 죄책감이 상당했다”며 “스스로 ‘언젠가 꼭 직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랜 기간 구직 상태로 있으면 초조해지면서 자신감 상실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취업을 위해서는 자신감이 필요하며 심리적 어려움을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가 열쇠라고 조언한다. 또 자원봉사나 단기 아르바이트 등은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잠시 잊게 하고 보람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커리어는 ‘해피커리어’(happy.career.co.kr)를 통해 봉사활동 참여 신청을 받고, 활동하면 취업 가산점을 얻을 수 있는 봉사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자원봉사자를 수시로 모집하고 있어 참조할 만하다.


김기태 커리어 대표는 “취업난이 깊어지면서 취업 재수로 부족한 스펙을 보완해 입사하려는 구직자들이 적지 않다”며 “분명한 목표를 세워 실천하지 못하면 자칫 취업재수 기간이 구직활동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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