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면접에서 질문 수가 적거나 쉽고, 면접이 금방 끝나면 '불합격' 통보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6.9%(338명)가 "면접이 끝나기 전 지원자의 당락 여부를 결정한다"고 답했다. 또 당락 결정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3분에 불과했다.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요소(중복응답)로는 ▲ 외모.복장 등 첫인상(58.0%) ▲ 입사의지(55.0%) ▲ 면접태도.버릇(52.1%) ▲ 말투(49.4%) ▲ 면접시간 준수(47.9%) 등이 고루 거론됐다.
그러나 이처럼 비교적 빨리 당락 여부를 결정한 뒤에도 79.6%는 불합격 지원자에 대해서도 끝까지 면접을 진행한다고 답했다. 다만 질문의 양과 유형, 면접 시간 등에서 합격자와 차이를 두는 경우가 69.6%에 달했다.
합격자와 비교해 불합격자에게 질문을 적게 하고(63.1%), 주로 수박 겉핥기식의 쉬운 질문을 하며(40.4%), 면접시간을 줄인다(53.2%)는 것이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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