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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지방대 주눅? 자신감 갖고 할당제 두드려라

등록 2008-12-16 18:46수정 2008-12-16 22:18

지방대 주눅? 콤플렉스 버리고 할당제 두드려라
지방대 주눅? 콤플렉스 버리고 할당제 두드려라
일부 금융사, 지방대에 20%…산학협동 기업도 노릴만
자신감 갖고 대기업은 본사 외 지역 계열사도 ‘꼼꼼히’
요즘 같은 경기 침체기에 지방대생들은 수도권 구직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에 더 어려움을 겪는다. 구직자들 스스로도 ‘지방대생들은 취업이 안 될 거야’라는 선입관에 갇혀 버리기 십상이다. 실제 취업포털 커리어가 최근 지방대 출신 구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0%가 ‘구직 활동에서 지방대생 콤플렉스’가 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지방대 취업 할당제’ 등에 주목할 것과, 기죽지 않는 당당한 자신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 ‘특별한 전략’이 필요하다 아직 보편화돼 있지는 않지만 일부 금융회사들이 2003년부터 ‘지방대 취업 할당제’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도 수출입은행과 기업은행 등이 채용 인원의 20%를 지방대 출신으로 할당했다. 대구에 있는 대학에서 인문학을 전공한 김아무개씨도 올해 이 제도를 적극 공략해 ㅅ은행에 입사할 수 있었다. 김씨는 애초부터 할당제를 하고 있는 금융회사로 취업 목표를 정하고, 국외인턴십과 자원봉사 등 맞춤형 경력을 쌓아나가 취업 문턱을 넘을 수 있었다.

또 지방의 경우 취업 정보가 부족하거나 늦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기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수시로 점검을 해야 한다. 우선 수도권에 본사를 둔 기업들의 채용정보는 물론, 해당 지역 기업체의 채용정보도 항상 챙겨야 한다. 지방에 있는 대기업 계열사들은 그룹 공채 이외에도 해당 지역에서 직접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당 기업의 누리집이나 교내 취업정보실 등은 기본이고, 지역에 특화된 채용정보 사이트 등도 수시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표 참조)


지역별 주요 채용정보 사이트
지역별 주요 채용정보 사이트
산학협동 기업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삼성과 엘지, 쌍용자동차 등 많은 기업들이 최근 인재 양성을 위해 각 지방대와 산학협동교류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산학협동에 참여하는 기업은 해당 대학 출신자들을 우대하는 경우가 많아 지방대생들이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또한 해당 지역 대학 취업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정보를 얻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콤플레스를 넘어서라 최근 기업들은 신입사원을 뽑으면서 ‘어디서’보다 ‘무엇을’ 공부했는가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업무 관련 전공자를 우대하겠다는 것으로, 이런 추세는 인재 채용시스템이 대규모 공채에서 수시 채용으로 옮겨가면서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따라서 지방대 구직자들이 전공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학과 공부를 충실히 하면 의외로 취업 문이 열릴 수도 있다.

무엇보다 적극성과 자신감으로 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대생이라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충분히 자신의 장점을 드러낼 수 있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기태 커리어 대표는 “지방대생 구직자들은 학력이 열세라는 생각 때문에 처음부터 지나치게 눈높이를 낮추거나 자신감 있게 행동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며 “해당 지역 전문가라는 점을 잘 살려 도전한다면 충분히 취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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