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이기는 창업 아이템 베스트
불황을 이기는 창업 아이템 베스트
최근 국내외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경쟁력 없는 자영업자들의 퇴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10년 전 외환위기를 전후로 대량 실직 사태가 벌어지면서 크게 늘어난 생계형 창업이 하나둘씩 쓰러지고 있는 셈이다. 지금처럼 경기가 가라앉는 국면에서는 창업을 하지 않는 것이 ‘정답’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하지만 생존을 위해 창업을 해야 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불황기를 넘을 수 있는 창업전략으로 ‘투자 비용 및 원가 최소화’와 ‘틈새 시장 공략’이라는 두 개의 열쇳말을 제시했다.
‘저조한 매출’ 초기 어떻게 버티냐가 관건
원가·인건비 적고 자기만의 ‘특색’ 있어야 ■ 투자비용 및 원가 최소화 경기둔화 국면에선 소비자들의 지갑이 꽁꽁 닫혀 있기 때문에 창업을 할 경우 위험이 적지 않다. 따라서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고 원가를 절감 수 있는 ‘안전한’ 아이템을 골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불황기에는 점포 문을 여는 것보다 매출이 저조한 초기에 어떻게 버티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창업 뒤 원가와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아이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치킨전문점 ‘레츠꼬꼬’는 가맹 본사에서 식용유를 정제하는 특허기술을 갖고 있어 식용유를 정제한 뒤 재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울 송파동에서 ‘레츠꼬꼬’ 송파점을 운영하는 김영진씨는 “하루 매출이 100만~120만원 정도인데 식용유 비용이 80만~90만원이 든다”며 “식용유를 재활용해 20만~30만원 정도로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돼지갈비전문점 ‘살판’은 80% 정도 익힌 고기를 고객에게 제공해 식당 인건비 부담을 크게 줄였다. 가맹본사 고광정 팀장은 “일반 고깃집에 비해 불판을 교체할 필요가 줄어 그만큼 인력을 줄일 수 있고, 고기를 굽는 시간도 줄일 수 있어 손님이 기다리는 시간도 짧아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창업시 초기 투자 비용이 적은 아이템으로는 차량 내외장 관리사업인 맥과이어스를 꼽을 수 있다. 가맹비와 로열티가 없고 교육비 600만원과 비품대금, 약품 등 1천만원으로 창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경희 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은 “자신의 자금에 맞는 창업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며 “치킨호프전문점보다는 점포비를 낮출 수 있는 배달형 치킨전문점으로, 베이커리 카페보다는 테이크아웃 카페로 눈높이를 낮추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틈새 공략 소비 위축으로 움츠러든 서민들의 마음을 여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외식 분야에서는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틈새를 공략하면 성공 가망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수제요리 맥주전문점 ‘치어스’는 식품 안정성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는 점에 착안해 수제방식에 의한 요리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외식을 줄이는 대신, 한번 외식을 하면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는 최근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고경진창업연구소의 고경진 소장은 막걸리전문점 ‘전주잔칫날’도 틈새 업종으로 시도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한때 막걸리 전문점이 우후죽순 늘어났지만 지금은 시들해져서 오히려 시기적으로 틈새 업종이 됐다는 것이다. 또 동네 커피전문점 ‘커피집(COFFEE ZIP)’처럼, 커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만큼 거주 지역 밀착형으로 창업하면 투자비를 최소화하면서 대형 커피 전문점과의 경쟁을 피할 수 있다고 고 소장은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원가·인건비 적고 자기만의 ‘특색’ 있어야 ■ 투자비용 및 원가 최소화 경기둔화 국면에선 소비자들의 지갑이 꽁꽁 닫혀 있기 때문에 창업을 할 경우 위험이 적지 않다. 따라서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고 원가를 절감 수 있는 ‘안전한’ 아이템을 골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불황기에는 점포 문을 여는 것보다 매출이 저조한 초기에 어떻게 버티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창업 뒤 원가와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아이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치킨전문점 ‘레츠꼬꼬’는 가맹 본사에서 식용유를 정제하는 특허기술을 갖고 있어 식용유를 정제한 뒤 재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울 송파동에서 ‘레츠꼬꼬’ 송파점을 운영하는 김영진씨는 “하루 매출이 100만~120만원 정도인데 식용유 비용이 80만~90만원이 든다”며 “식용유를 재활용해 20만~30만원 정도로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돼지갈비전문점 ‘살판’은 80% 정도 익힌 고기를 고객에게 제공해 식당 인건비 부담을 크게 줄였다. 가맹본사 고광정 팀장은 “일반 고깃집에 비해 불판을 교체할 필요가 줄어 그만큼 인력을 줄일 수 있고, 고기를 굽는 시간도 줄일 수 있어 손님이 기다리는 시간도 짧아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창업시 초기 투자 비용이 적은 아이템으로는 차량 내외장 관리사업인 맥과이어스를 꼽을 수 있다. 가맹비와 로열티가 없고 교육비 600만원과 비품대금, 약품 등 1천만원으로 창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경희 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은 “자신의 자금에 맞는 창업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며 “치킨호프전문점보다는 점포비를 낮출 수 있는 배달형 치킨전문점으로, 베이커리 카페보다는 테이크아웃 카페로 눈높이를 낮추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불황을 이기는 창업 아이템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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