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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본업살린 사회공헌활동, 기업들 더 빛난다

등록 2008-10-07 19:08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다양해지고 있다. 사진은 구호물품을 무료 배송하는 DHL코리아(왼쪽)와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보일러를 지원하는 경동나비엔의 활동 모습.   사진 각 사 제공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다양해지고 있다. 사진은 구호물품을 무료 배송하는 DHL코리아(왼쪽)와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보일러를 지원하는 경동나비엔의 활동 모습. 사진 각 사 제공
DHL, 유니세프에 무료배송…경동, ‘사랑의집’에 보일러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진화’하고 있다. 현금기부나 자선활동 차원을 넘어 자사의 기존 사업이나 자산을 활용하는 ‘실용주의적’인 공헌활동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도 본업과의 연관성이나 기업의 특색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수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그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이끌어 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종합물류기업인 디에이치엘(DHL)은 전세계에 ‘도움’을 배달한다. ‘We Deliver Help’라는 구호로 지난 2년 동안 유니세프(UNICEF)와 글로벌 파트너쉽을 맺어 의약품 및 백신 보관창고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의약품과 각종 구호물품도 무료배송한다.

백신 등 의약품은 보관온도가 중요해 특별한 배송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사의 물류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활용한 경우다. 최근에는 영유아 사망률이 높은 아프리카 케냐 지역에 직접 자원봉사자를 파견하기도 한다. 올해는 DHL코리아에서 처음으로 강재림(26) 계장이 선발돼 2년동안 케냐 퀘일 주민들에게 나눔의 손길을 전달할 예정이다.

DHL코리아의 크리스 캘런 대표는 “자원 봉사를 통해 그들의 경험을 현지인과 직원들에게 알리고,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연결해 ‘전달자’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DHL 정신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일러 제조업체인 경동나비엔은 한국 해비타트가 벌이고 있는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가정용 보일러를 지원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헤비타트가 짓는 모든 주택에 자사 보일러를 제공한다. 올해로 15년째다. 지난 2006년부터는 ‘해비타트 사랑의 집고치기’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오염된 물을 마신 뒤 장티푸스나 콜레라에 걸려 죽어가는 어린이가 전세계에 수만명에 이른다는 점에 착안해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사회공헌활동에 나선 기업도 있다. 생활용품 기업인 피앤지(P&G)는 지난 2000년 개발한 식수 정화제품 ‘퓨어(PUR)’를 제공해 개발도상국 및 저개발국가에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고 있다.

2006년부터 저소득층 노인들의 영정사진을 촬영해주고 있는 한국후지필름도 기업 활동을 사회공헌으로 이어간 경우다. 최성종 후지필름 마케팅팀 이사는 “사진 촬영부터 인화까지 편의를 제공하는 후지필름의 장점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으로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냈고 앞으로도 참여 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식업체들의 활동도 눈에 띤다. 퓨전 오므라이스 전문 레스토랑 오므토 토마토는 모든 국민에게 최소한 즐거운 하루 한 끼를 선사하고 싶다는 기업 비전을 한달에 한번씩 장애우단체를 초청해 식사를 제공하는 것으로 실현하고 있다.

테이크아웃점 카페 아모제도 성남 천사의 집 아이들에게 매달 간식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디지털 미디어 전문기업인 디엠시미디어는 누구라도 손쉽게 온라인 리서치를 진행할 수 있는 온라인 검색 솔루션인 ‘디베이(dvey)’를 사회복지단체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고, 바르는 탈모 치료제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약품도 탈모인들을 위한 무료강좌 ‘털털교실’을 통해 효과적인 탈모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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