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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기업들 직원교육 투자에 ‘짠손’

등록 2008-10-06 19:51

월평균 노동비용중 0.8%…4년째 제자리
기업들의 ‘사람 투자’가 4년째 제자리 걸음을 했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노동부 통계자료를 분석해 작성한 ‘최근 기업의 인적자원개발 동향과 개선과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월평균 노동비용 가운데 교육훈련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0.8%로, 2004년 이래 4년째 제자리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사람 투자’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이 비중은 특히 외환위기 직후인 98년(1.2%)보다도 낮은 수준이어서, 기업들이 정작 종업원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대해서는 지나치게 인색함을 보여줬다. 노동비용 대비 교육훈련비 비중은 2002년 1.7%, 2003년 1.5%를 기록한 뒤 2004년엔 0.8%로 내려앉았다.

실제로 지난 10년새 노동비용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교육훈련비는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 지난 98년 233만7천원이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지난해 364만2천원으로 55.8%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교육훈련비는 2만8900원에서 2만9500원으로 고작 600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기준으로 종업원의 교육훈련에 쏟아부은 돈이 하루 평균 983원에 그쳤다는 얘기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 교육훈련비는 외환위기 직후보다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대기업에 견줘 중소기업의 사정은 더욱 열악했다. 대기업 근로자는 지난해 1인당 월평균 교육훈련비로 노동총액의 1.23%인 5만8100원을 지출했지만, 중소기업 근로자 지출액은 그 5분의1에도 못 미치는 8300원으로, 노동총액 대비 비중도 0.2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근로자 직업능력개발 참여율이 대기업은 97.5%, 중소기업은 18.3%로,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현장중심 교육훈련에 대해 고용보험법상 지원을 늘려야 한다”며 “기업들도 인적자원 개발이야말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라는 인식을 가지고 종업원의 교육훈련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최우성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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