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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가을 ‘채용 대목’ 잡아라

등록 2008-09-09 18:38수정 2008-09-09 19:08

주요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4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 취업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채용 상담을 받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4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 취업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채용 상담을 받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기업 66% “신규채용계획”…작년보다 7.5%↑
엘지전자·GS칼텍스·SK텔레콤 등 이달께 모집
올 하반기 채용 시즌이 돌아왔다. 미래를 짊어질 인재들을 뽑는 기업들이나, 사회로 들어가는 첫 관문에 서 있는 입사 지원자들이나 긴장할 수밖에 없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 매출액 순위 상위 100대 기업 중 62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 10곳 가운데 7곳 가량(66.1%, 41개사)이 올해 하반기 대졸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었다. 채용규모는 지난해 하반기에 견줘 평균 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 하반기 주요 기업 채용 계획
2008년 하반기 주요 기업 채용 계획
그룹에서 한꺼번에 채용한 뒤 계열사별로 발령을 내는 현대·기아차그룹은 대졸 신입 사원 25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아직 공고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계열사별로 신입사원을 뽑는 엘지그룹은 대졸 예정자와 경력 공채를 포함해 지난해 하반기보다 36% 증가한 1900명을 채용한다. 엘지전자가 500~700명으로 가장 많고, 엘지시엔에스(CNS)가 500명, 엘지디스플레이 200~300명, 엘지화학 130~140명 등이다. 채용 시기는 계열사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9월20일 전후까지 입사 지원서를 받고 있다. 엘지텔레콤은 여름 방학 인턴 활동에 참가한 대졸자를 대상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별도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절차는 없다.

이미 채용을 시작해 20일까지 원서를 받고 있는 에스케이(SK)그룹은 1400명을 대졸 신입·경력 사원으로 선발하며, 이 가운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에스케이텔레콤 150명 등 730여명에 이른다.

지에스그룹은 지에스칼텍스 80명, 지에스리테일 200명, 지에스홈쇼핑 10명, 지에스건설 140명 등 65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기로 했다. 지원 마감 시기는 계열사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다.

한화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50% 늘어난 9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키로 했으며, 16∼25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입사 지원서를 접수한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200명 등 모두 400명을, 승무원 등 특수직을 제외하고는 그룹 차원에서 신입사원을 일괄 채용하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700명을 뽑을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520명, 현대삼호중공업 100명 등 현대중공업그룹도 17일까지 신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에스티엑스그룹은 750명, 두산그룹은 600명을 모집한다. 포스코는 150명의 대졸 신입자를 선발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지원서를 받고 있다. 케이티는 100명을 채용하며, 케이티에프는 30~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의 대졸 공채 규모는 700~800명 선에서 이뤄진다. 이재명 이용인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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