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은행권 신입사원 채용 계획
우리 200명·국민 300명 등 채용
은행들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산업·수출입 등 국내 주요 은행들의 올 하반기 대졸 정규직 공채 인원은 1200~1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의 경우 올 하반기 영업인력 중심으로 신입사원 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상반기 공채 사원 205명을 포함하면 올해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총 405명으로 지난해 170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우리은행 인사부 유도현 차장은 “지난해에는 인력조정 차원에서 하반기에만 공채를 실시했으나, 올해는 신규 점포 확대와 퇴직인력 보충 등으로 인해 채용규모를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도 오는 10월 중 대규모 공채를 실시한다.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20명과 430명 등 총 650명을 채용한 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을 뽑지 않았으나, 하반기에는 3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하기로 경영계획을 조정했다.
신한은행은 올 하반기 뽑을 150여명을 포함하면 올해 모두 590명이 넘는 신입사원을 채용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230명보다 2.7배 많은 채용 규모다. 하나은행 역시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2배 가량 늘렸다. 지난해 343명을 채용한 하나은행은 올 상반기에 235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오는 10월 중 신입사원 250명(종합 정규직 50~100명 사이 포함)을 새로 선발한다.
기업은행도 250명 내외의 신입행원을 채용키로 하고 8일 아주대학부터 하반기 채용설명회를 시작했다. 외환은행은 이달 중순 100명 이내에서 신입행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학력과 성별, 전공, 연령에 제한이 없는 열린 공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도 이와 비슷한 열린 채용을 도입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 은행도 각각 150명, 30~4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이들 국책 은행의 경우 필기 시험의 난이도와 비중이 높으므로 취업 준비생들의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변상호 기자 byeon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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