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85.7% 채용없거나 미정..채용규모는 70.1% 감소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영향 탓에 하반기 공기업의 채용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8일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공기업 35개사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에 채용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곳은 14.3%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조사한 68.5%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특히 채용이 없다고 답한 기업이 37.1%에 달했고, 미정인 기업도 48.6%나 됐다.
설상가상으로 채용규모도 확 줄었다. 채용계획을 밝힌 공기업의 채용인원은 230명으로, 이들 기업이 지난해 하반기 뽑은 770명과 비교해 70.1%나 감소했다.
공기업들이 이 같이 채용을 꺼리는 것은 최근 정부가 공기업 선진화 방안을 추진함에 따라 회사의 존폐위기 앞에 신규 채용에 대해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인크루트는 풀이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신규 채용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꾸준히 기회를 노려보되 공무원, 공기업 취업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일반 기업으로도 눈을 돌려 너무 오랜 시간 취업 공백기를 두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신규 채용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꾸준히 기회를 노려보되 공무원, 공기업 취업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일반 기업으로도 눈을 돌려 너무 오랜 시간 취업 공백기를 두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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