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중 3∼4일 야근” 최다
직장인 열에 여덟은 적어도 한달에 한두번 이상 야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량이 많아서’라는 게 주된 이유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300여명을 대상으로 야근 현황을 조사해 25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야근 빈도는 ‘일주일에 3~4회’가 27.4%로 가장 많았고 ‘일주일에 1~2회’(25.2%), ‘거의 매일’(24.0%), ‘한달에 1~2회’(5.1%) 순이었다. ‘거의 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18.3%에 불과했다. 주5일 근무가 정착돼 있는 점에 비춰보면, 직장인 열명 가운데 세명은 근무일의 절반 이상을 야근을 하고 있는 셈이다.
기업형태별로 보면 대기업은 ‘매일’(33.0%), 중견기업은 ‘일주일에 1~2회’(31.8%), 중소기업은 ‘일주일에 3~4회’(28.1%)가 가장 많았다. 야근은 주초에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근 이유(중복응답)로는 55.8%가 업무량 과다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갑자기 발생한 업무 처리를 위해서’(44.4%) 였고, ‘늦게 퇴근하는 상사 때문에 눈치가 보여서’라는 응답도 22.1%에 달했다.
야근을 줄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업무분장이 필요하다(58.6%)는 답이 가장 많았고, ‘상사나 동료 눈치를 보는 직장분위기를 바꿔야 한다’(47.1%)는 답이 뒤를 이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