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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직장인 10명중 8명 “일 때문에 지병 앓아”

등록 2008-08-14 18:53수정 2008-08-14 20:36

직장인 10명중 8명 “일 때문에 지병 앓아”
직장인 10명중 8명 “일 때문에 지병 앓아”
28% “어깨 뭉치고 뒷목 뻐근”
직장인 열에 여덟 가량은 직장생활로 인해 지병을 얻었고, 이 때문에 회사를 그만둔 경험이 있는 사람도 15.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11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직장생활로 얻은 지병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7.5%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장생활이 안겨준 지병(중복응답)으로는 어깨가 뭉치고 뒷목이 뻐근해지는 ‘거북목 증후군’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28.0%)이 가장 많았고, 만성피로·불면증(27.5%), 소화기 질환(19.2%)이 뒤를 이었다. 안구건조증과 두통도 각각 16.6%를 차지했다. 우울증을 앓았다는 응답도 9.0%였다.

이 가운데 61.7%는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답했고, ‘오피스 지병’으로 인해 퇴사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15.9%였다.

직장생활에서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과도한 업무·잦은 야근(31.5%), 상사와 동료와의 갈등(23.5%), 기대에 못 미치는 연봉수준(18.6%),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12.3%) 순이었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폭음·폭식(29.2%)이 가장 많았고 운동(18.%), 수다(15.3%), 잠·휴식(12.1%)이 뒤를 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만성적인 질병을 겪고 있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며 “폭음·폭식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보다는 운동이나 동호회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면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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