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증가 추이
7월 취업자 증가 수가 15만명 선에 그치는 등 경기 침체에 따른 고용부진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는 2390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15만3천명(0.6%) 늘어나는데 그쳤다. 취업자 수 증가가 14만7천명에 그친 6월보다는 나아졌지만, 전반적인 하향 추세의 변화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취업자 증가 수는 지난 3월(18만4천명) 10만명대로 떨어진 이후, 5개월째 올해 정부의 취업자 증가 예상치(20만명)를 밑돌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발표 때 올해 취업자 증가 예상치를 당초 35만명에서 20만명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7월 임금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23만6천명(1.5%) 늘었는데, 이는 2005년 12월(16만4천명) 이후 2년7개월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에 비해 38만1천명(4.4%) 늘었지만, 임시근로자는 9만1천명(-1.7%), 일용근로자는 5만3천명(-2.4%) 줄었다.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지난 2월 이후 6개월째 동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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