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여성 직장인들은 자신들의 직장이 ‘여성친화적’ 일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은 최근 남녀 직장인 825명(남성 585명, 여성 2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더니, 52.1%가 ‘현재 다니는 직장은 여성이 일하기 편한 기업문화가 아니다’라고 응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성별로 나눠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현 직장이 여성친화적 기업문화를 갖추고 있다는 응답(69.2%)이 과반수를 넘긴 반면, 여성은 ‘그렇지 않다’는 응답비율이 69.2%나 됐다.
응답자들에게 여성들이 일하기 편한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복수응답)를 물은 결과, 1순위로 꼽힌 응답은 ‘육아에 신경쓸 수 있도록 돕는 탄력근무제 시행’(52.6%)과 ‘마음 편히 육아휴직 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지원’(50.1%) 이었다. 다음으로 △여성 리더 관리 육성(34.2%) △여성 휴식 공간 마련(22.7%) △여성 직원 노사위원회 마련(12.7%) △여성 임금을 남성과 동일하게 적용 △회식문화 개선 등의 차례였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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