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6.4%…손보업계선 현대해상 1위
주요 보험사 가운데 삼성생명과 현대해상의 ‘우수인증 설계사’ 비율이 각 영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상위 3개 생명보험사의 자료를 보면, 삼성생명 설계사 가운데 ‘우수인증 설계사’ 자격을 딴 이들은 1978명이었다. 이는 전체 설계사의 6.4% 수준이다. 대한·교보생명의 이 비율은 각각 4.5%(1110명), 4.4%(855명)였다. 생보업계 전체로는 우수인증 설계사 비율이 평균 5.4%였다.
우수인증 설계사 자격은 생·손보협회에서 2년째 들어 보험계약 유지율이 85~90%에 이르는 등의 기준을 통과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도입돼 이달 2일부터 영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들의 인증번호를 통해 생·손보협회 누리집에서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손해보험 업계에선 현대해상의 우수인증 설계사 비율이 8.6%(909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화재 8.2%, LIG손보 7.0%, 동부화재 6.2% 차례였다. 손보업계 전체로는 이 비율이 4.0%였다.
우수인증 설계사 비율이 낮은 데 대해 보험업계에선 ‘동일회사에 3년 이상 위촉 중’이라는 요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설계사들이 소속 보험사를 쉽게 바꾸는 관행 탓에 한 회사에 3년 이상 다니는 게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최근 한 외국계 생명보험사의 지점장이 다른 회사로 옮길 때 설계사 200여명(전체의 2% 안팎)이 무더기로 따라 옮긴 게 단적인 사례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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