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대졸이상 고용률(2005년 기준)
30개 회원국중 29위 여성·청년 취업난탓
우리나라의 대졸 이상 학력자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터키를 빼고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여성의 고용률이 여전히 낮은데다, 청년 취업난도 심각한 탓이다.
19일 경제협력개발기구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 현재 우리나라의 대졸 이상 학력자의 고용률은 76.8%로 나타났다. 30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터키(76.1%)뿐이었다. 회원국 평균(84.1%)에 견줘도 7.3%포인트나 낮다. 고용률은 해당 연령대의 인구 가운데 취업자의 비율로, 비취업자는 실업자 또는 비경제활동인구에 속한다.
회원국 가운데 대졸 이상 학력자의 고용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이슬란드로 92%에 이르렀고, 스위스는 90%였다. 노르웨이(88.8%), 영국(87.9%), 스웨덴(87.3%), 덴마크(86.4%) 등은 고용률이 80% 후반이었다. 미국(82.5%), 캐나다(82.2%), 프랑스(81.6%) 등도 80%를 웃돌았다. 70%대 고용률은 일본(79.4%)과 터키, 한국 3개국뿐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졸 이상 남성 고용률은 89.6%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88.7%)보다 높았다. 그러나 대졸 이상 여성의 고용률이 58.5%로 회원국 평균(78.9%)은 물론 터키(63.6%)보다도 낮아, 전체 고용률을 떨어뜨렸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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