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직된 사고·개인주의 성향 불만
신입사원들을 뽑았지만 이들의 능력이나 인성에 불만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상반기 신입사원을 뽑은 국내 중소기업 408곳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했더니, 30.1%만이 신입사원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우 만족한다’는 기업은 4.7%에 그친 반면, ‘그저 그렇다’와 ‘불만족한다’는 응답비율은 각각 43.6%와 17.9%로 집계됐다. ‘매우 불만족한다’는 응답도 3.7%나 됐다. 최근 채용한 신입사원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는 기업 142곳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었더니, 업무능력 부문에서는 △업무에 대한 빠른 이해도 39.4% △전공 전문지식 보유 16.2% △참신한 아이디어 9.2% △어학능력 7.7% △유연한 사고력 6.3% 등을 꼽았다. 또 회사생활 부문에서는 △빠른 조직 융화력 26.8% △탁월한 대인관계 능력 23.2% △배우려는 적극성 19.7% △투철한 책임감 13.4% 등에서 만족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반면 신입사원들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기업(88개사)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업무능력 부문에서는 △유연하지 못한 사고력을 꼽은 비율이 28.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업무에 대한 낮은 이해도 22.7% △문제해결 능력 부족 14.8% △서투른 커뮤니케이션 기술 13.6% △전공 전문지식 부족 10.2% 등의 차례였다. 회사생활 능력에 있어서 불만족 사유로는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꼽은 기업이 28.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책임감 부족 20.5% △조직생활에 대한 부적응 17.0% △예의 없는 태도 10.2% △대인관계 능력 부족 9.1% 등의 의견들이 나왔다. 임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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