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새 2살 높아져
늦깎이 신입사원들이 늘고 있다. 어학연수를 비롯한 취업준비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30살을 넘기고 사회생활 첫발을 내딛는 경우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자사 사이트에 등록한 대졸자 직장인 10만7344명의 첫 직장 입사 때 나이를 조사했더니, 지난해 새내기 직장인들의 평균 나이가 만 26.4살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첫 직장 입사 나이는 △1997년 24.7살 △1999년 25.3살 △2003년 26.0살 등으로 지난 10년 사이에 2살 가까이 높아졌다. 사이트 회원들의 남녀 성비가 10년 전 7대3 꼴이었다가 최근 5대5 정도가 된 것을 고려하면, 실제 신입사원들은 통계치 이상의 ‘고령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또 첫 직장 입사 나이가 30살이 넘는 비율은 1997년 3.5%에 불과했지만, 2004년엔 11.9%까지 뛰어올랐고, 지난해에는 12.9%에 이르렀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