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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대한생명 인수 5년 만에 누적결손금 2조2906억원을 모두 털어냈다.
한화는 1일 대한생명이 외적 규모에서 인수 전과 견줘 자산은 29조598억원에서 50조2137억원으로 약 두 배, 매출은 11조4287억원에서 14조4324억원으로 26% 늘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재무건전성에서도 인수 전에 견줘 자기자본이 555% 늘어난 3조8448억에 이르는 등 내적으로도 견실한 성장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 혁신에 주력해 세계 수준의 금융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를 위해 2012년까지 ‘디퍼런트 넘버 원’ 달성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안정적 자산운용 모델 정착, 해외 보험시장 개척, 기업문화 변신 등 3대 중장기 혁신방향을 설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금춘수 한화 경영기획실 사장은 “한화의 대한생명 인수는 국내 인수·합병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라 할 수 있다”며 “대표적인 금융사를 국내자본으로 인수해 회생시킴으로써 국부 유출을 막은 것은 물론 공적자금 조기 회수를 통한 국가경제 기여에도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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