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젊은 직장인들이 과중한 업무부담에 따른 스트레스 질환으로 인한 휴직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毎日)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재단법인 로무교세이(勞務行政)연구소가 실시한 조사결과, 일본 내 상장기업 중 62.7%가 우울증 등 스트레스로 인해 1개월 이상 휴직하는 직장인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치는 2005년의 50.9%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휴직자 중 20대가 41.2%, 30대 51.9%, 40대 19.1%로 젊은 직장인들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대와 30대의 경우 2005년 조사 때보다 각각 13.6%, 12.3% 증가해 40대의 0.4%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연구소 관계자는 "기업의 인원감축에 따른 젊은 직장인들의 업무량의 증가와 장시간 노동에 따른 스트레스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스트레스성 질환을 앓고 있는 직원들과 장시간 일을 하는 직원들에게 의사 상담이나 휴가제도를 실시하는 기업이 80%로 조사됐다.
특히 종업원 1천명이상 기업은 98.9%가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기업이 직원들의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성 질환을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올 1월부터 3월까지 일본 상장기업 4천16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250개사가 회답했다.
윤석상 통신원 poliyoon@yna.co.kr (오사카=연합뉴스)
윤석상 통신원 poliyoon@yna.co.kr (오사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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