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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책 읽는 기업’이 는다

등록 2008-04-06 22:11수정 2008-04-09 11:04

매달 한권씩 읽은 뒤 ‘경영제언’
읽고 싶은 책 구입비 무한지원도
기업들 사이에 ‘독서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독서경영이 직원들의 자기계발은 물론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회사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기업들은 판단하고 있다. 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에스케이에너지, 삼진제약 등 독서경영 시행 기업들의 사례를 정리해 발표했다.

에스케이에너지는 최근 ‘로마인 이야기를 통한 경영 제언’ 프로그램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참여 임직원들이 매달 한 권씩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고 사내 홈페이지 지식센터에 책이 주는 시사점과 경영 제언을 등록해 전 사원들이 공유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매달 전체 경영 제언 등록건수의 5%를 선정해 상품권, 지식 포인트 등을 주고, 15권 전체를 읽게 되는 올해 12월에는 최우수 사례를 선정해 로마 여행을 보내줄 계획이다. 1권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에는 600여건이 등록돼 이 중 30명이 상을 받았다. 현재는 2권 ‘한니발전쟁’에 대한 경영 제언들이 올라오고 있다.

생명공학 실험장비 제조업체인 서린바이오사이언스는 매년 6월30일 사장과 임원, 영업 생산 등 5개 부서장이 선정한 직급별 필독서 12권을 발표한다. 경영,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직급별로 읽어야 할 책이 다르며, 업무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한 내용을 ‘다오넷’이라는 인트라넷에 올리도록 하고 있다.

데이터 저장장치 업체 이메이션코리아는 직원이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사볼 수 있게 한다. 외환위기 당시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한 ‘독서경영’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상·하반기 ‘북랠리’ 시간을 통해 한창준 대표가 24~48권 정도의 책을 추천하면 직원들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읽는 방식이다. 독후감은 따로 받지 않는데, 총 직원 24명에게 회사가 대주는 책값만 연간 2500여만원에 이른다.

이밖에 삼진제약, 램리서치코리아 등도 권장도서를 나눠주거나 독서통신교육을 활용하는 등 독서경영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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