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주 양지실업 회장
‘30년 무차입 경영’ 정석주 양지실업 회장
‘장인정신과 사회적 책임’
단돈 천만원을 손에 쥐고 창업한 뒤 30년간 무차입 경영을 고집하면서도 해마다 흑자 경영의 신화를 만들어낸 정석주 양지실업 회장은 기업가 정신의 뼈대를 두 가지로 꼽았다. 정 회장은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주최한 ‘성공 중소기업을 위한 기업가 정신 강화 세미나’ 기조연설을 통해 “장인정신과 이익 창출을 통한 사회적 책임, 그리고 정직성과 정의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전략과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야말로 바로 기업가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들에게 생생한 성공과 실패 스토리를 들려줘 기업가 정신을 북돋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경련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 오세희 위원장,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유재준 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백종진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도 “지난 50년간 전근대적인 제도와 부족한 지식 축적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수준으로 자리 잡은 한국 경제 성장의 밑바탕에는 억척스러운 정신으로 발군의 기지를 발휘해 온 기업가 정신이 있었다”며 “기업가 정신이야말로 위기의 경제를 살리는 해결책이자, 미래사회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산 후 재기를 꿈꾸는 기업인들의 모임인 ‘팔기회’의 남기우 명예회장도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공뿐 아니라 위기와 부도의 사례에서도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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