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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웃는’ 기업이 생산성 높다

등록 2008-03-02 21:12

“펀 경영하면 생산성 최고 3배 높아져”
세계적으로 펀(fun) 경영이 유행이다. 웃음이 기업 조직문화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생산성을 높인다는 사례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메릴랜드주립대 심리학과 로버트 프로빈 교수는 웃음이 많은 기업이 웃지 않는 기업에 비해 평균 40%에서 300%까지 생산성이 증대되었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취업 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6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5%가 펀 경영 도입을 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응답자가 다니는 회사 중 ‘펀 경영’ 요소를 도입한 회사는 17% 수준에 불과했다.

펀 경영의 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다. 펀 경영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이 회사는 사내 조직문화에서도 유머와 재미를 강조하고 기내 안내방송을 랩으로 한다든지 “흡연자는 날개 위에 마련된 테라스를 이용해 달라”는 안내 방송을 한다든지 하는 웃음 경영으로 고객 불만이 가장 적은 항공사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서 우리나라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이랜드는 펀 경영 총괄 임원인 시제이오(Chief Joy Officer)를 두고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오리온 그룹은 매주 수요일을 ‘맵시 데이’로 정해 자유복을 입고 오게 하는 등 펀 경영 요소 도입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펀 경영을 제대로 하려면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실제로 펀 경영을 도입한 기업들 중 고리타분한 일회성 행사만을 운영하다가 실패한 사례가 많다. 어떤 이벤트를 벌일 것인지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해서 정한 경우가 성공률이 높다. 일방적인 프로그램 진행은 회사 행사에 동원된다는 느낌을 주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최고경영자가 직접 참여해야 성과가 높다.

한국웃음센터 한광일 원장은 “요즘 펀 경영의 중요성을 깨닫고 최고경영자가 직접 문의를 해오는 경우가 많다”며 “최고경영자부터 솔선수범해서 펀 경영 활동을 벌인다면 반드시 높은 경영 성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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