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오는 3일부터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 공채 규모는 지난해 수준인 35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29일 “전체 채용 규모는 확정하지 못했지만 3월3일부터 상반기 대졸 사원 공채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3일~11일 계열사별로 입사 지원서를 접수받아 30일 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르고 4월 중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략기획실 임원은 “특검 여파로 경영·투자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아직까지 계열사별 채용 규모를 정하지 못했다”며 “일단 지난해 수준으로 잡고 채용 절차를 진행하되 최종 규모는 면접 전형 이전에 확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은 매년 3월 첫째주에 상반기 대졸 공채를 해왔다. 삼성은 올해부터 영어회화능력 평가를 강화해 토익(TOEIC) 말하기 시험이나 오픽(OPIC) 시험에서 일정 등급을 획득하면 면접 때 회화력 평가를 면제하기로 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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