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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그래도 만나라, 진심을 담아서”

등록 2008-02-24 21:54

<스킨십 경영에 성공하려면>
<스킨십 경영에 성공하려면>
대표-직원 스킨십, 서로 부담스럽다?
서로 친밀한 분위기에서 업무에 보다 열정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스킨십 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 연봉이나 복리 후생과 더불어, 대하기 어려운 최고경영자가 ‘나도 너처럼 똑같은 사람이다’라는 느낌을 주는 것은 직원들의 회사 생활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킨십 경영을 제대로 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중견 업체에 다니는 4년차 직원 김아무개(28)씨는 “사장이 일방적으로 지나친 관심을 보이면, 때론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이런 고민은 직원들만 하는 게 아니다. 양재현 넥서스커뮤니티 대표는 “직원들과 처음 일대일로 마주보니 서로 정말 어색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그는 대화를 나눠야 하는 직원과 같은 책을 읽은 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양 대표는 “‘최고경영자와 도너츠’ 시즌 2를 해볼 생각인데, 취미 활동을 함께 하던가 공연을 주제로 토론을 하는 것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 손준성 인사기획팀장은 스킨십 경영 성공의 핵심 요건으로 ‘최고경영자의 마음가짐과 참여의지’를 꼽았다. 또 그는 “스킨십 경영이라 해도 싫어하고 반대하는 직원들도 있기 마련이므로,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문화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우리는 제도를 하나 만들면 관련 이미지도 만들고 포스터도 붙인다. 흥미를 유발시키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작은 규모의 회사는 상대적으로 스킨십 경영을 하기가 수월하지만, 직원 수가 1천명 이상이 되면 함께 대화를 하는 것조차 쉽지는 않다. 황선길 잡코리아 컨설팅사업본부장은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는 존재로 느낄 때가 언제냐는 조사를 해보니, 윗사람이 나한테 알려지지 않은 정보를 이야기할 때라는 답이 나왔다”며 “진심이 담긴 메일, 어깨를 두드리는 등 아주 작은 것이라도 직원들이 ‘회사가 나를 중요한 사람으로 여기고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으면 스킨십 경영”이라고 말했다.

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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