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직장·취업

노동자 셋 중 둘 ‘월 200만원’도 못번다

등록 2008-02-21 19:49수정 2008-02-22 01:07

취업자의 월 평균 소득 분포
취업자의 월 평균 소득 분포
시간제는 100만원 미만 83%…15살 이상 3명중 1명 미취업
통계청 인력실태 조사 결과

취업자 셋에 두 명은 월 평균 소득이 2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5살 이상 인구 셋 중 한 명은 지난 1년 동안 일해 본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07년 인력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5살 이상 인구 3885만4천명 중 평소 취업자는 60.8%(2361만2천명), 평소 구직자는 3.2%(124만9천명), 평소 비경제활동인구는 36.0%(1399만3천명)였다.

1년간 취업·구직활동이 6개월을 넘으면서 취업기간이 구직기간보다 더 길면 평소 취업자, 구직기간이 더 길면 평소 구직자로, 취업·구직활동이 6개월 미만인 경우는 평소 비경제활동인구로 구분된다.

전체 15살 이상 인구 3명 중 1명 꼴인 32.7%(1270만4천명)는 1년간 취업기간이 전혀 없었다. 취업기간이 있던 사람 중 일년 내내 취업 상태였던 사람은 69.8%(1825만1천명), 6~12개월 19.2%(501만7천명), 6개월 미만 11.0%(288만2천명) 등이었다.

평소 취업자의 월 평균 소득은 100만~200만원 미만이 37.1%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미만은 30.5%로 두번째로 많았다. 평소 취업자 중 67.6%의 월 평균 소득이 200만원 미만이었던 셈이다.

평소 취업자 중 66.6%를 차지하는 임금 근로자만 따질 경우 100만~200만원 미만의 비중은 43.2%, 100만원 미만은 23.5%였다. 특히 시간제 임금 근로자의 경우는, 100만원 미만이 82.8%를 차지해 대부분 박봉에 시달리고 있었다.


평소 취업자의 33.4%인 비임금 근로자(자영자·고용주·무급가족종사자 등)는 절반 정도인 44.4%가 월 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이었다. 월 소득 500만원 이상인 고소득자는 임금 근로자 중 2.1%, 비임금 근로자 중 3.0%였다.

평소 취업자 중 한주에 46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은 56.8%였고, 33.1%는 36~45시간 일했다. 근속기간은 45.7%가 5년 이상, 29.1%가 10년 이상 한 직장에서 근무했다고 답했다. 직업별로는 농업 숙련종사자(26.4년), 어업 숙련종사자(15.6년), 행정·경영관리자(15년)의 근속기간이 길었다.

평소 구직자가 희망하는 고용형태는 90.1%가 임금 근로자였고, 그 중에서도 77.8%는 전일제 임금 근로자를 희망했다. 희망 월 평균 소득은 100만~200만원 미만이 53.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3.9%는 100만원 미만을 희망했다.

평소 비경제활동인구 중 향후 1년 안에 구직계획이 있는 사람은 16.1%에 그쳤고, 없는 경우는 78.3%였다. 이들의 비구직 기간 활동 상태는 가사가 28.0%로 가장 많고, 교육·훈련(27.5%), 연로(19.4%)가 뒤를 이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대규모 세수결손 없을 것”이라더니…최상목의 오발탄 1.

“대규모 세수결손 없을 것”이라더니…최상목의 오발탄

세수 예측 실패, 20조원은 집행도 못했다 2.

세수 예측 실패, 20조원은 집행도 못했다

미국 증시 ‘고평가론’ 확산…M7 비틀대고 관세전쟁 먹구름 3.

미국 증시 ‘고평가론’ 확산…M7 비틀대고 관세전쟁 먹구름

금융시장의 ‘최후 보루’ 중앙은행…내란 이후 한은 총재의 결정 4.

금융시장의 ‘최후 보루’ 중앙은행…내란 이후 한은 총재의 결정

90년 묵은 ‘상호관세’ 꺼낸 트럼프…‘관세 98% 폐지’ 한국은 안심? 5.

90년 묵은 ‘상호관세’ 꺼낸 트럼프…‘관세 98% 폐지’ 한국은 안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