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직장인들이 현재 다니는 회사에 부서간 갈등이 존재한다고 여긴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19일 온라인 채용업체인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과 함께 직장인 1천745명에게 '사내 부서간 갈등'에 대해 설문한 결과 96.2%가 '현재 재직 중인 기업 내에 부서간 갈등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이들 중 51.1% 그 갈등의 정도에 대해 '아주 극심'(11.8%) 혹은 '극심'(39.3%)하다고 생각했다. '보통'은 40.6%, '미비'는 7.0%, '지극히 미비'는 1.3%였다.
부서간 갈등의 원인으로는 '부서간 커뮤니케이션 부재로 인한 오해 누적'(34.3%)이 가장 많이 꼽혔다. '부서장들간의 권력싸움'(13.6%), '부서간 업무분장 미비로 인한 책임전가'(13.1%)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갈등으로 인해 '회사가 손실을 겪고 있다'는 응답이 86.8%에 달한 가운데 그러한 손실로 '부서간 편 가르기로 인한 업무협조의 어려움'(46.7%), '부서간 마찰로 인한 퇴직, 이직 등 인력 유출'(23.5%), '생산성 및 매출에 대한 악영향'(16.3%) 등이 지적됐다.
부서간 갈등의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직장인 64.0%는 '현재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이 없다'고 답했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