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임직원들이 수익 증대에 노력한 공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성과급을 받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성과급을 평균 100%씩 주기로 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120%씩을 지급키로했다.
대한항공의 성과급은 지난해와 같은 반면 아시아나항공의 성과급은 지난해 100%에서 120%로 조금 올랐다.
대한항공의 성과급은 영업이익 발생에 따르는 실적 장려금이며, 아시아나항공의 성과급에는 창립 20주년를 자축한다는 의미도 포함돼있다.
이처럼 이들 항공사가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주는 이유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괄목할만한 신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8조8천120억원에 영업이익 6천368억원으로 2006년보다 각각 9.1%와 28%가 늘었으며 보통주 1주당 500원씩 배당까지 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매출 3조6천504억9천200만원에 영업이익 1천716억1천300만원으로 2006년 대비 5.8%와 35.1%가 증가했으며 이같은 상승세를 바탕으로 올해 코스피 상장까지 추진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지난해 해외 여행 수요 급증에 따라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덕분"이라면서 "올해 유가 상승 등의 복병이 도사리고 있지만 항공산업이 호황기라 내년에도 성과급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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