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 취업강좌/
대부분 취업 준비생들은 중소기업 취업을 꺼린다. 임금이나 근로조건이 대기업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탓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기업 부럽지 않은 복리후생과 연봉 수준으로 우수 인재를 불러들이는 중소기업도 적지 않다. 명성은 낮을지라도 성장 가능성이 높고, 직원 복지제도 또한 우수한 알짜배기 중소기업을 찾는 비결은 뭘까.
먼저 구인 내용에 앞서 기업정보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입사 희망기업의 업종, 대표이사, 자본금, 설립연도, 사원 수, 회사 규모, 상장 여부, 주소(위치), 사업 내용, 개발 실적 등이 빠짐 없이 적혀 있는지 살펴본다. 자본금이나 사원 수를 기입하는 곳이 공란으로 돼 있는 기업이라면 직접 전화 문의를 통해 꼭 알아봐야 한다. 만약 밝히길 꺼리는 회사라면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보는 게 좋다.
다음으로는 회사 홈페이지를 찾아가 봐야 한다. 홈페이지를 보면 회사 소개와 사업 비전에 대한 충실한 정보를 제공하는지,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연봉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사원 복지제도다. 대기업에 비해 이직률이 높은 중소기업은 인재를 잡아놓기 위해 다양하고 독특한 복지제도를 운영하는 사례가 많다. 4대 보험(의료보험, 고용보험, 국민연금, 산재보험)은 기본이고 업무 기여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지, 휴무제도는 어떻게 돼 있는지, 탄력적인 근무시간을 적용하고 있는지 등을 알아본다. 또 자기계발과 교육지원 여부도 살펴야 한다. 이를 통해 구직자 자신의 자기 발전은 물론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도움말: 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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