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그룹 채용 12% 늘려
올해 주요 그룹들이 대졸 신규채용 규모를 10% 이상 늘릴 계획이어서, 구직자들은 다소 숨통을 틔우게 됐다.
2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공기업을 뺀 매출액 상위 15개 그룹의 올해 채용규모를 조사한 결과, 13개 그룹에서 1만4760명을 뽑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1만3232명)보다 11.5%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채용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삼성과 엘지그룹은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주요 그룹별로 보면, 에스케이그룹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지난해(1300여명)보다 약간 늘린다. 엘지그룹은 전자, 화학, 엘시디 등 주요 계열사가 채용규모를 정하지 못한 가운데, 씨엔에스와 상사가 각각 400여명과 160여명을 뽑는다. 또 생명과학과 데이콤 등도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화와 두산의 올해 채용 예정 규모는 각각 3000여명과 85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30.4%와 26.5% 늘어났다.
지에스와 동부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650여명과 10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 씨제이, 에스티엑스 등도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소폭 늘릴 계획이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