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채용에서도 영어면접 바람이 불어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구직자들은 영어실력 배양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50인 이상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216개사를 대상으로 영어면접 시행 여부를 설문한 결과 34.7%가 '영어면접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영어 면접 비중을 '작년과 비슷하게'(53.3%) 둘 것이라고 밝혔지만 '강화할 계획'인 곳도 36.0%로 상당했다.
또한 영어면접을 시행하고 있지 않은 중소기업의 61.0%는 '향후 영어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답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채용에서도 영어면접이 '대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영어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대개 '영어회화 능력 테스트'(53.3%)를 실시하고 있었다. 일부는 '번역 능력 테스트'(26.7%)나 '영작능력 테스트'(14.7%)를 시행하기도 했다.
영어면접에서 주요 평가항목은(복수응답) '의사전달능력'(37.3%), '이해력'(26.7%), '표현력'(20.0%) 등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최근 들어 지원자들의 영어구사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영어면접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외국어 실력은 단시간 내에 향상시키기가 어려운 만큼 저학년 때부터 실전에 대비한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학습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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