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자기계발과 비전 등 기준 제시
기왕 회사를 옮기려고 마음먹었다면 언제쯤 이직을 단행하는 것이 좋을까.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답게 보이게 만들 방법은 없는 것일까. 20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적절한 이직 시점과 바람직한 태도를 정리해 발표했다.
먼저 이직 시점은 자신의 경력관리라는 관점에서 정해야 한다. 개인의 업무능력이나 성과는 뛰어나지만 조직 안에서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지 않다고 생각될 때, 현재 자리에서 배울 게 없거나 능력향상 기회가 충분하지 않을 때, 회사 비전과 자신의 비전이 맞지 않을 경우, 열심히 일하는 것을 견제하는 사람이 많을 때, 회사 상황이 좋지 않거나 구조조정 등 사내에 불안한 움직임이 감돌 때라면 이직을 검토해 볼 만하다. 전문가들은 자신이 현재 시점에서 회사를 옮겨야 하는 이유가 적어도 다섯 가지 정도 명확하게 떠오를 때 이직을 고민하라고 충고한다. 충동적인 이직 뒤에는 전 직장에 대한 미련과 후회만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직이 결정됐더라도 현재의 회사에 좋은 이미지를 남겨야 한다. 최근 기업들은 채용 때 평판도 조사를 하는데, 과거 직장에서 대인관계가 원만했는지, 상하관계는 어땠는지, 또 팀장급이라면 리더로서의 역량이 있는지 등을 살핀다. 함께 일했던 동료나 후배, 상사 등이 이직 때도 자신의 평가자가 되는 셈이다. 회사를 떠난다고 지금의 직장에서 업무를 대강 처리하거나, 나태한 근무자세를 보여서도 곤란하다. 업무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뒷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할 경우, 전 직장동료나 선후배 사원으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기는 어렵다. 새 직장이 정해지고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면, 바로 지금 다니는 회사에 퇴사 통보를 하고, 2주에서 1달 동안 업무정리 기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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