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8% 감소 예상
올해 금융권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금융업 37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를 보면, 32개사가 ‘올해 신규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없었으며, ‘미정’이라는 기업은 5개사였다.
이들 기업들의 채용규모는 4880명으로, 지난해보다 8.1%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은행권 9개사 1650명(8.7%↓) △증권 11개사 2100명(10.6%↓) △보험 7개사 720명(4.3%↑) 등이다.
주요 기업별 채용계획을 살펴보면 기업은행은 3월과 9월에 450명을, 우리은행은 4월과 9월에 지난해 수준인 300명 안팎을 뽑을 전망이다. 3월과 9월에 공채를 진행하는 삼성화재해상보험과 엘아지손해보험은 각각 200명과 100명 안팎을 선발한다.
이밖에 서울증권은 200명 이상을 수시채용하며, 채용시기를 확정하지 못한 현대증권은 업무직 포함 250명을 뽑는다는 방침이다.
인트루트의 이광석 대표는 “지난해보다는 숨고르기를 하는 양상이지만, 올해 금융권 채용규모는 지난 2006년과 비교하면 20.6% 확대된 수준”이라며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 변수들이 있지만, 전반적인 채용은 활기를 띨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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