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영등포역앞 두 백화점 통합 ‘재단장’
신세계가 경방필백화점을 20년간 장기 위탁경영한다. 신세계는 경방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방필백화점과 △100% 인력 고용 승계와 △20년간 장기 위탁 경영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신세계는 이번 계약에 따라 총 투자비 1300억여원을 경방과 공동 투자하고, 2월 말 경방필백화점을 폐점한 뒤 본격적인 리뉴얼 공사에 들어간다.
경방필백화점 바로 옆에 있는 신세계 영등포점도 10월에 폐점하고 경발필과 연결 통로를 만드는 등 리뉴얼 공사를 해 연 면적 9만705㎡(2만7440평), 매장 면적 4만3306㎡(1만3100평) 규모의 대형 백화점으로 2009년 8월 재탄생한다.
또 경방이 이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대규모 복합 쇼핑센터 ‘타임스퀘어’의 개발이 완료되면, 신세계는 백화점뿐 아니라 14083㎡(4620평) 규모의 이마트까지 함께 운영하게 된다.
석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그동안 영등포점의 매장 면적이 1만2314㎡(3667평)로 전국 7개 점포 중 가장 작아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유통사업이 위축됐지만, 이번 계약으로 서남부 지역의 1번 백화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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