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지원프로그램 내용
노사공동재취업지원센터 등 컨설팅·교육 제공
국내 공공기관의 대표적인 이모작 지원 프로그램은 노사공동재취업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2004년 노사정위원회의 ‘일자리 만들기 사회협약’에 따라 실직근로자의 재취업 및 창업 등을 돕기 위해 설립된 노사공동재취업지원센터는 개인 맞춤형으로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 지원을 받아 무료 운영되는 서비스는 3개월 과정으로 전문 컨설턴트에 의해 재취업과 창업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중 재취업 지원프로그램은 개인의 적성·역량에 대한 자기진단부터 역량 강화, 면접 전략 등의 취업준비 지원 뿐만 아니라 각 개인의 처지를 감안한 맞춤형 채용정보를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자기 탐색과 주변 환경 적응을 지원하는 초기 과정이 마무리되면, 프로그램 후반부에는 실전 전략과 기법 또는 경력 개발을 위한 심화 과정이 진행된다.(표)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창업 아이템 선정과 시장조사, 창업계획서 작성, 상권분석, 입지조사 등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개인별 창업 환경을 분석하는 1 대 1 개인상담과 창업전략 등을 세우는 워크숍이 진행되고, 그뒤 창업실전 체험과 창업준비를 지원하는 심화 과정이 이어진다. 노사공동재취업센터의 프로그램은 경력 1년 이상의 퇴직자가 지원 대상이며 서비스가 끝난 뒤에도 3개월 동안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사공동재취업센터와 별개로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사회복귀 이모작을 돕기 위한 기초상담과 적성검사, 자기분석 및 경력대안 탐색 등의 과정을 개설하고 있으며, 취업시장 분석과 취업목표 설정 등의 활동도 지원한다.
제대군인지원센터는 ’파워풀 체인지’라는 전직지원프로그램의 기본과정도 운영하고 있는데, 컨설턴트와의 상담과 세미나 교육, 물리적·심리적 환경변화 관리, 나를 일으키기, 다시 떠오르기 등의 프로그램이 순서대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제대군인의 역량과 장점을 진단하고, 잠재역량을 찾아 적절한 경력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1 대 1 컨설팅과 그룹 교육, 시뮬레이션 등의 형태로 진행된다.
이밖에 소상공인지원센터와 경기테크노파크 등의 몇몇 공공기관에서는 퇴직인력의 창업을 도와주는 창업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테크노파크의 경우 교육, 상담, 정책자금 안내 등 창업을 위한 전반적인 컨설팅과 전문가 교육을 제공한다. 마케팅 전략과 위기관리 등을 포함한 창업실무도 동시에 지원받을 수 있다.
김현대 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위원 koala5@hani.co.kr <끝>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