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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계열사 모두 팔아 대한조선 ‘올인’

등록 2007-12-20 19:21

오늘 해남 제2·3도크 기공식…2012년 세계 2위 목표
“조선 활황 국면 끝나는 시점 과잉투자 우려” 지적도
신생 조선회사인 대한조선이 전남 해남에 세계 2위의 건조능력을 갖출만큼의 대규모 도크 공사를 추진해,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조선은 21일 전남 해남군 화원면 해남조선소에서 제2도크와 3도크 기공식을 열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조선은 조선전문그룹 변신을 선언한 대주그룹이 총력을 기울여 건립중인 조선사다. 대한조선은 총 208만㎡ 규모의 2, 3도크가 완성되는 2010년 12월이면 현재 가동 중인 제1도크 부지(14만㎡)와 합쳐 총면적 222만㎡(67만여 평)에 이르는 대형조선소로 탈바꿈하게 된다. 투입되는 총 공사비는 1조7천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대한조선은 2012년 완공 예정인 제4도크까지 합치면 현재 건조능력 세계 2위인 삼성중공업을 능가하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주그룹은 계열사를 대부분 팔아치우면서 조선소 건설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대한화재 지분을 호텔롯데 컨소시움에 넘기고 안산 골프장 부지와 경기도 김포 검단신도시 아파트용지 등도 팔아치웠다. 경기도 동두천의 골프장 ‘다이너스트 씨씨’와 지역언론인 〈광주일보〉까지 시장에 내놓은 상태다. 대주그룹 관계자는 “사업체 매각으로 올해에만 1조원 정도의 자금을 동원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업계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높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안그래도 배 건조에 필요한 후판과 인력이 모두 모자라는 마당에 이런 대규모 신생조선소가 생기는 것이 달갑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2010년께부터는 지금의 조선활황 국면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라 과잉투자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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