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2년 매출 1500억달러”
사업계획·전망 발표…“내년 휴대전화 국외기지 확대”
삼성전자가 오는 2012년까지 연간 매출 15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07 삼성 테크포럼’ 행사(사진)를 열어 반도체 등 각 사업부문별 사업계획과 전망을 발표했다. 이 행사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기업분석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주우식 삼성전자 아이아르팀장(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프린터와 비메모리 반도체(시스템LS)I를 미래 성장의 가장 중요한 축으로 삼아, 2012년에는 지금보다 50% 늘어난 연간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에는 메모리 반도체와 휴대전화 부문 수익은 조금 줄겠지만 다른 부문은 모두 3분기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뒤 “내년에는 차별화된 디램과 고용량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40인치 이상 대형 텔레비전, 3세대 휴대전화 사업 등에서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정보통신총괄은 내년에는 국외 휴대전화 생산기지를 확대해 전체 생산량을 2억대 이상(올해 1억6천만대)으로 늘릴 계획이다.
데이비드 스틸 정보통신총괄 상무는 “고급형 제품은 더 고급화하고 보급형 제품의 아웃소싱을 늘리는 이원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전체 생산량의 절반 가량인 국외 생산 비중을 늘리기 위해 적당한 입지를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틸 상무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휴대전화 콘텐츠 사업은 당분간 직접 나설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반도체 사업부문은, 주력인 디램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내년 초께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올 4분기부터 기가급 고용량 제품군 수요가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엘시디(LCD) 사업부문은, 내년에는 40인치대 이상 대형 패널 공급량을 올해 1940만장에서 3260만장으로 크게 늘려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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