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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국내 박사학위보다 차라리 유학 다녀오세요

등록 2007-10-21 21:47

상담 : 임종숙 /커리어케어 차장
상담 : 임종숙 /커리어케어 차장
[경력클리닉] 교육 연구원서 대학교수 되고싶은데 박물관교육학·HRD정책학 전망은
공공기관에서 교육 관련 연구원으로 근무 중인데, 국제단체로 이직하거나 아니면 공부를 더 해서 대학교수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대학교수로 진로를 잡을 경우 박물관 교육학이나 인적자원개발정책학(HRD 정책학) 또는 의학전문대학원, 로스쿨 진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조언 부탁합니다. (32살, 여, 교육학 석사, 경력 8년)


경력 진단

국내 상위권 대학과 대학원에서 교육학 전공을 했고, 지난 8년 동안 교육 관련 경력을 잘 쌓아왔습니다. 그러나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방침에 의해 지방 근무가 잠정적으로 결정이 난 상태이고, 여러 사정상 지방 근무는 어려운 사정이라 이직을 고민 중이네요. 공공기관의 반복 업무, 적체 인사, 한정적인 업무 재량권 등에도 한계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잘 쌓아온 경력을 버리는 일이라니, 상당히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뒤늦은 경력 전환 또한 쉽지 않겠지만, 정말 원하는 일이라면 굴하지 말고 극복해 나가기 바랍니다. 다만,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탈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스스로 돌아봤으면 합니다. 지금까지의 경력을 모두 무너뜨리고 원하는 삶도 살지 못하는 최악의 선택만은 피해야 할 테니까요.

경력 제안

■ 국제단체 근무


국제단체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교육 관련 분야 업무를 할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경력 전환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영어는 기본이고 수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젊은 인재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할 때 유엔과 같은 정부간기구(IGO) 진출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비정부기구(NGO) 쪽은, 각 지역의 전문가들을 필요로 하는 단체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회를 더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 대학교수

박사 학위를 이수한 뒤 강단에 섰으면 하는 희망도 갖고 있는데, 박물관 교육학은 최근에 관련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서 관심이 커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분야는 국내에서 걸음마 단계이고, 국내에도 관련 과정이 처음 개설됐다 하나 아직까지 담당 교수조차 선임되지 않은 실정입니다. 혹 박사 학위를 받는다 하더라도, 지극히 보수적인 국내 교수 사회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박물관 교육학 쪽은 차라리 유학을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름 있는 학교의 명망 있는 교수 밑에서 수학을 한다면 귀국 뒤 더 나은 처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적자원개발 정책학 쪽은 미래 전망이 밝은 분야입니다. 박사 학위 이수 후에 강단에 서지 않는다 하더라도 공공기관이나 관련 컨설팅 업체로 입사하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대학들도 지속적으로 관련 강좌를 개설 중이기 때문에, 교단에 설 수 있는 기회도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 판단됩니다. 역시 유학을 다녀오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나, 국내에서 학위를 이수한다 해도 박물관 교육학 같은 분야보다는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을 것 같습니다. 먼저 공부를 마친 졸업생들의 실제 진로가 어떠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죠.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정신분석을 전공해 전문 상담사로 나서는 것도 고려 중인데, 나이 등을 볼 때 선뜻 권하기 어려운 선택입니다. 실패 위험을 최소화하고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찾아 전문성을 길러야 하는 시기라는 점을 생각할 때 더더욱 그렇습니다. 로스쿨 진학 또한 위험 부담이 지나치게 커 보입니다.

‘경력 클리닉’은 독자들의 취업이나 경력 고민을 듣고 해답을 찾아나가는 공간입니다. 헤드헌팅 회사인 커리어케어가 운영하는 경력 상담 홈페이지(www.careerinside.net)의 〈한겨레〉 행사 창을 통해 상담 신청을 하시면 전문 컨설턴트들이 정성껏 조언을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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