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직장·취업

유아독존형·눈뜬장님형·복사기형…

등록 2007-04-22 19:06

이런 상사가 창의성 죽인다
이런 상사가 창의성 죽인다
이런 상사가 창의성 죽인다
시중은행에서 투자업무를 하는 권아무개(41) 차장은 몇 해 전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사업 투자 계획을 윗선에 보고했다. 수차례 현지 조사를 거쳐 안전성·수익성 등을 검토한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담당 임원은 첫 베트남 투자가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결정을 미뤘다. 그러나 6개월 뒤 경쟁 은행이 이 사업에 뛰어들자 이 임원은 참여 가능성을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권씨는 “투자는 타이밍인데 이럴 땐 힘이 죽 빠진다”고 말한다.

엘지경제연구원은 22일 ‘이런 상사가 창의성을 죽인다’라는 보고서에서, 부하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을 저해하는 상사 유형 6가지를 소개했다. 우선 ‘유아독존형’은 다양한 의견과 토론을 수용하지 못하고 자기 생각과 판단만을 고집하는 유형이다. 이런 닫힌 리더십 아래에서는 직원들도 입을 다무는 ‘침묵하는 조직’으로 흘러 창의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눈뜬 장님형’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경우다. 이들은 시장과 미래를 보는 안목이 없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해도 ‘그게 성공할 수 있겠느냐’며 싹을 자른다.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형’도 창의성을 저해한다. 조직 분위기가 자연스레 실패 위험이 낮은 보수적 방향으로 흐르게 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발상과 행동은 위축되기 때문이다. 결단력이 부족해 남들이 하는 것만 따라하는 ‘복사기형’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직원들의 아이디어에 ‘성공한 전례나 확실한 증거를 가져오라’는 식으로 반응한다.

이밖에 부하 직원들의 개인적 감성과 고충을 배려하지 않는 ‘일벌레형’, 눈앞의 단기 성과에만 집착하는 ‘하루살이형’도 창의성과 거리가 먼 유형으로 보고서는 꼽았다. 이춘근 엘지경제연구원 상무는 “오늘날 창의성은 기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결정적인 힘”이라며 “구성원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게 리더들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8년 만에 출시하는 ‘닌텐도 스위치2’…게이머들 벌써 ‘두근’ 1.

8년 만에 출시하는 ‘닌텐도 스위치2’…게이머들 벌써 ‘두근’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 납품’ 외신 또 오보 2.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 납품’ 외신 또 오보

순익 58% 뛴 코스트코, 연회비 5월부터 최대 15% 인상 3.

순익 58% 뛴 코스트코, 연회비 5월부터 최대 15% 인상

샘 올트먼, 카카오·SK 보러 한국행…“투자 받으러 오는 듯” 4.

샘 올트먼, 카카오·SK 보러 한국행…“투자 받으러 오는 듯”

국내 항공사 항공기 416대 ‘역대 최다’…올해 54대 추가 도입 5.

국내 항공사 항공기 416대 ‘역대 최다’…올해 54대 추가 도입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