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의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은 뒷걸음질쳤다. 30일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151곳의 올 상반기 실적(연결 기준)을 집계한 자료를 보면, 매출은 709조137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7.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51조4191억원)과 순이익(41조6726억원)은 각각 6.1%, 7.5...
증시가 패닉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22일 코스피는 34.18(1.96%) 떨어진 1710.7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6%가 넘는 폭락에 따른 반등이 나올 시점인데도 미국의 경기둔화와 유럽의 신용위기에 대한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불안감이 시장을 짓눌렀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초 반짝 17...
더블딥의 공포가 태평양을 넘어 국내 금융시장을 다시 덮쳤다. 19일 코스피는 115.70(6.22%) 폭락한 1744.88로 주저앉았다. 이번 낙폭은 연중 최대이자 사상 세번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68억원과 3113억원을 동반 매도한 탓에 낙폭이 깊어졌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985조원으로 줄어들어 지난해 9월 이후...
정부가 글로벌 경제위기 등 비상 상황에서 충격을 줄이기 위해 증시기금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7일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최악의 비상 상황을 대비해 금융권이 자발적으로 증시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아이디어를 가진 것으로 안다”며 “시점이나 규모, 참여자 범위 등...
국내 금융시장이 모처럼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1일 코스피는 11.20(0.62%) 오른 1817.44로 장을 마쳤다. 미국과 유럽 증시의 급락 여파로 코스피는 72.32(4.00%) 급락한 1733.92로 출발했지만 점차 낙폭을 줄여 반등에 성공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이 2851억원을 팔아치웠지만 최근 1조원을 넘나들던 순매...
금융위원회는 9일 증시 안정을 위해 10일부터 11월9일까지 석달 동안 주식을 빌려서 파는 공매도를 금지하고, 자사주의 하루당 취득한도 제한을 대폭 완화하기로 의결했다. 금융위가 공매도를 금지시키기로 한 것은 공매도가 최근 주가 급락에 일조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 홍영만 상임위원은 “상반기 ...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대신증권 객장. 대형 주식 시세 전광판의 화면이 바뀔 때마다 30명가량의 60~70대 투자자들 사이에서 혀를 차는 소리와 한숨 소리가 들렸다. 커다란 금시계가 눈에 띄는 박선호(63)씨는 “어제 지수가 1800 찍을 때 바닥이다 했지 오늘 1700이 무너질 줄 누가 알았겠어”라며 손으로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