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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미래에셋, 박 회장 중심 지분구조 대폭 개편

등록 2006-01-23 23:24

증권.보험.캐피탈-운용사 별도 지주회사방안 강구

미래에셋그룹이 미래에셋증권의 상장을 앞둔

상태에서 그룹의 지분구조를 박현주 회장 개인 중심으로 크게 재편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지난 18∼20일 보유하고 있던 미래에

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투신운용 지분 전량을 각각 주당 3만3천438원, 1만2천938원에

박현주 회장 개인에게 매각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아울러 24일에는 역시 계열사인 맵스자산운용 지분 271만주를


주당 7천600원에 박 회장에게 매각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미래에셋그룹의 주축인 3개 자산운용사는 모두 박 회장 개인이 50%

이상 지분을 갖는 최대주주가 되고 판매창구격인 증권, 생명보험은 물론, 이들 회사

를 지배하는 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미래에셋캐피탈과는 연계구조가 없어진다.

아울러 미래에셋캐피탈은 곧 상장될 미래에셋증권(47%)과 미래에셋생명(63.5%)

만을 보유하게 되는 등 그룹 지배구조가 박 회장 개인을 중심으로 단순화된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작년 9월 미래에셋생명(구 SK생명)의 잔여 지분인수를 마

무리 지으면서 인수주체인 그룹의 지주회사 미래에셋캐피탈의 증자를 단행, 이 회사

의 지분구조도 박 회장 중심으로 재편한 바 있다.

재편전 미래에셋캐피탈은 박 회장이 32.21%, 박 회장의 개인회사인 한국 파이낸셜컨설팅이 31.29%, 박 회장의 '창업 후원자'격인 광고회사 전홍이 18.93%를 갖고 있었으나 증자 이후 박 회장 지분은 43.8%로 늘고 한국파이낸셜컨설팅이 이름을 바꾼 코리아 리얼이스테이트 어드바이저스(KRA)와 전홍은 각각 11.5%, 9.8%로 낮아졌다.

이와 관련,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펀드와 연계해 증권사 고유계정을 운용한다는 루머 등 시장에서 제기되는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작년 10월부터 ( 캐피탈의 운용사 지분매각을) 구상해왔다"며 "그룹의 현금창출원인 증권, 보험쪽과 성장엔진인 운용사는 밀접한 경영관계를 유지하되 상호 독립성을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홍콩 자산운용법인의 지분도 운용사쪽으로 넘길 계획이며 중국과 태국, 인도 등지에 추진중인 자산운용 현지법인들도 모두 운용사쪽에서 출자와 비용부담을 맡게 될 것이라고 최 사장은 설명했다.

또 박 회장의 운용사 지분매입에 700억원대 자금이 소요되는 데 대해 최 사장은 "박 회장의 개인자금으로 충분히 조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밖에 "3개 운용사의 운용과 관련된 신뢰성 확보를 위해 사외이사 등 1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그룹의 지주회사체제 전환과 관련, 최 사장은 "이번 지분재편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포기한 것이 아니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권, 보험, 캐피탈과 3개 운용사를 각각 묶어 지주회사화 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나 제도상 허용 가능성의 문제로 인해 정부의 제도개선을 본 뒤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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