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인터넷주 폭락이 도화선
코스피 32p ↓·코스닥 15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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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주요국가 증시가 17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보다 2.8% 이상 급락하면서 최근 9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일본 니케이지수의 하락이 한국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증시를 뒤흔들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증권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5c 관련기사 8면
한국 코스피지수는 이날 32.21(2.27%) 빠진 1389.58을 기록했으며, 코스닥지수도 15.87(2.10%)빠진 739.10으로 마감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니케이 지수는 전날보다 462.08(2.84%) 급락한 15805.95로 마감했다. 홍콩 항생지수와 대만의 가권지수, 싱가포르 지수도 이날 1.21%, 0.20%, 0.51%씩 각각 내리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후부터 프로그램 매물이 2천억원이상 쏟아진데다,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에서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1800억원이 넘는 매물을 팔아치워 낙폭을 키웠다. 일본은 검찰이 인터넷 포털업체인 ‘라이브도어’의 주가조작 의혹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넷 관련주의 동반 폭락으로 이어지면서 거의 전 종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말연시 급등에 대한 부담감에다 일본 증시 급락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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