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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올해 ‘테마주’ 주가 212% 상승

등록 2005-12-21 13:54수정 2005-12-21 13:54

엔터테인먼트 355%로 1위

올해 증시를 달군 각종 테마주 가운데 엔터테인먼트주가 가장 각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주의 경우 상반기중 최고 주가 상승률을 구가하다 최근 `황우석 쇼크'에 노출되면서 `애물단지'로 돌변했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각종 테마를 형성한 7개 종목군 68개 종목의 주가 등락을 조사한 결과, 전체적으로 작년말 대비 이달 19일 현재 212.00%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 평균 상승률 142.15%를 크게 앞서는 수치로, 특히 엔터테인먼트주의 경우 3.4분기를 제외하고는 매분기 폭등세를 지속해 연간 전체로는 355.89%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증권주 256.16%, 교육주 242.89%, 인터넷주 213.79%, 뉴미디어주 199.22%, SOC(사회간접자본) 관련주 117.28%, 바이오주 103.66%의 순서다.

바이오주의 경우 1.4분기 89.50%, 2.4분기 86.47%의 폭등세에 이어 3.4분기(+3.39%)에 소강상태를 보인 뒤 4.4분기들어 줄기세포 진위 논란이 불거지면서 28.10%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테마주에 대한 투자 성패는 투자주체별로 엇갈렸다. 외국인의 경우 바이오주와 엔터테인먼트주를 각각 527억원, 442억어치 순매도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5천185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 테마주 붐에 편승해 상당한 평가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기관도 바이오주를 172억원어치 순매도했을 뿐 나머지 테마주에 대해서는 8천63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개인은 전체적으로 1조5천45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조기에 소폭의 차익을 실현한 가운데 최근 폭락세를 보인 바이오주에 대해서는 1천30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임으로써 상당한 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개인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엔터테인먼트주에 대해서도 바이오주와 더불어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순매수 규모는 103억원에 그쳤다.

종목별로는 엔터테인먼트테마 대표종목인 반포텍의 경우 주가 상승률이 1천141.38%에 달했으며, 교육주인 인투스는 853.33%의 상승률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세종증권(증권주) 726.29% ▲중앙바이오텍(바이오주) 567.48% ▲C&S마이크로(뉴미디어주) 488.24% ▲인터파크(인터넷주) 429.41% ▲코오롱건설(SCO관련주) 346.03% 등이다.

권정상 기자 jus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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