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증시 시가총액이사상최초로 700조원을 넘어섰다.
12일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은 각각 629조1천200억, 72조8천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 증시 시가총액이 총 701조9천200억원으로 늘어났다.
11월 11일 시가총액이 65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한 달여만에 50조원 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지수 급등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비중이 12월2일 사상 처음으로 85%를 넘어선 바 있다.
서울증권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GDP가 3.85% 성장한다고 가정할 경우 GDP대비 시가총액 비중이 85.05%까지 치솟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이전 최고점인 1999년의 84.66%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지기호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 신기록 경신은 한국 증시가 만성적인 저평가를 극복하고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700조원을 거쳐 시가총액이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내년 GDP 대비 시가총액의 비중이 100% 수준 정도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관의 탄탄한 수급과 증시 재평가를 감안할 때 100% 수준은 저평가에서 벗어난 적정평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GDP 성장률을 시장 컨센서스인 4.5%로 가정할 경우 GDP는 847조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사흘만에 급반등하며 1,333.23으로 사상최고 행진을 재개했고, 코스닥도 이틀째 상승해 733.42까지 올랐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날 코스피지수는 사흘만에 급반등하며 1,333.23으로 사상최고 행진을 재개했고, 코스닥도 이틀째 상승해 733.42까지 올랐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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