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펩시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코카콜라를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종가 기준 코카콜라의 시가총액은 1천12억100만달러로 아직은 펩시(990억7천만달러)에 비해 21억4천만달러가 많은 상태지만 최근 양사의 주가 흐름을 볼 때 빠르면 다음달 중 역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지난 1919년 상장된 코카콜라의 주가는 네빌 이스델이 코카콜라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후 18개월 동안 17% 하락, 주당 42.54달러인 반면 같은 기간 펩시의 주가는 12% 상승하면서 주당 59.7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펩시의 시가총액은 코카콜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지만 코카콜라가 비탄산음료 개발에 소극적으로 대처한 데다 전임 경영자들이 단기적인 수익향상을 위해 마케팅을 소홀히 한 것이 이 같은 현상을 불러왔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