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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닥시황, 6일만에 하락…730선 붕괴

등록 2005-12-07 18:33

21일 연속 상승에 이어 다시 5일 연속 오르는 등 초강세를 보였던 코스닥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720대로 떨어졌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42포인트 오른 752.38에 개장했으나 곧바로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18.52포인트(2.48%) 하락한 729.44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720대로 하락한 것은 1일 727.43 이후 처음이며 이날 기록한 낙폭은 연중 4위에 해당된다.

전문가들은 그 동안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데 따른 경계심리가 작용하고 차익 실현 욕구가 강화돼 하락폭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연중 최고치인 77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외국인이 351억원어치를 매도하고 기관도 7일만에 팔자로 전환, 30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섬유.의류, 금융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으며 특히 종이.목재는 7% 이상, 출판.매체복제는 6% 이상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그 동안 코스닥시장의 상승장을 주도해 온 종목들이 약세로 전환, 시장 전체의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나노 이미지센서 칩'호재로 전날까지 10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플래닛82는 장 초반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하한가로 마감됐다.

지난달 16일 이후 강세를 이어온 포스데이타도 전날 7.89%의 큰 폭 하락에 이어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CJ홈쇼핑, 아시아나항공, 휴맥스, GS홈쇼핑, 다음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대장주인 NHN은 1.14% 올랐으며 인터파크도 9.21% 상승했다.

지능형 로봇산업의 고성장 기대에 따라 에이디칩스와 다스텍이 나란히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또 `톱스타 연예인 소속 엔터테인먼트사 합병' 호재의 반포텍이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호신섬유도 이날 7.20% 올라 6일 연속 강세를 이어나갔다.

지난달 함암제 특허를 획득한 코미팜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설이 퍼지면서 상한가로 마감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4개를 포함한 207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15개를 포함한 683개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9억7천123만주로 역대 2위이자 연중 2위, 거래대금은 3조4천76억원으로 연중 2위를 기록했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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