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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지수 장중 1,300 첫 돌파

등록 2005-11-30 15:53수정 2005-11-30 15:53

2개월여만에 100포인트 높아져

코스피지수가 장중 1,300선을 처음 돌파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운 끝에 오후 들어 장중 1,300을 돌파했으나 개인의 매도로 상승폭이 줄어들며 전날보다 18.06포인트(1.41%) 오른 1,297.4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1,283.58로 출발한 후 오후 1시20분 현재 전날보다 20.76포인트(1.62%) 오른 1,300.14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300선을 넘어섰으며 이후 1,300.88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지수는 9월22일 장중 1,200.23을 기록한 후 2개월여만에 100포인트가 높아졌다.

올해 지수는 장중 기준으로 2월25일 1,000.26으로 처음 1,000을 돌파한 후 한동안 900선까지 밀렸다가 6월15일 1,001.94로 1,000선을 재돌파했으며 7월28일 1,106.44으로 1,100을 넘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34포인트(2.20%) 오른 712.39를 기록, 하루만에 반등하며 71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지수가 710선을 넘은 것은 종가기준으로 2002년 6월14일 715.50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 608조6천550억원, 코스닥시장 69조9천90억원으로 총 678조5천640억원을 기록, 700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이날 코스피지수의 사상 최고치 돌파는 미국 증시의 상승흐름과 국내 경제지표 개선 등 대내외 여건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가 강하게 유입됐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은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2천9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201억원과 9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증시가 연말랠리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지속하겠지만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가 1조7천억원에 육박, 선물 베이시스에 따라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위원은 "증시가 상승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지만 다음주 8일 옵션만기일이 다가올수록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커져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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