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증시 랠리 지속. 23일 오후 서울 명동 증권회사 창에 게시돼 있는 증시 시황판을 지나가던 행인이 지켜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37.52 포인트 급등한 1,282.02 포인트로 마감됐으며, 코스닥은 14.56 포인트 오른 682.27로 장이 종료됐다.(서울=연합뉴스)
시가총액 600조 돌파, 상승률.폭도 연중최고
코스피지수가 전날의 `인텔쇼크'를 완전히 털고 급반등에 성공, 1,280선을 단숨에 넘어섰다.
23일 코스피지수는 37.52포인트(3.01%) 오른 1,282.02로 마감돼 연중 최고 상승폭과 상승률을 나타냈다. 기존 연중 최고 상승 기록은 지난 1일의 30.84포인트(2.66%)였다.
이로써 지수는 전날 급락분 24포인트를 전부 만회했고, 동시에 1,272선에 있던 기존 사상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시가총액 역시 601조3천343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초로 600조원을 넘어섰다.
수능 실시로 오전 10시에 개장한 이날 시장은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전날 급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7.40포인트(0.59%) 오른 1,251.90으로 출발한 뒤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대폭 키웠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758억원, 364억원어치를 순매도 했지만 기관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2천178억원을 순매수한데다 프로그램매매가 무려 3천51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날 `인텔쇼크' 직격탄을 맞았던 삼성전자는 2.88% 오른 60만7천원으로 마감됐으며 하이닉스 역시 3.26% 오른 2만2천150원에 마감됐다. LG전자(0.28%)와 LG필립스LCD(0.24%) 등도 오름세에 동참했다. 현대차는 사흘만에 반등해 성공하며 시가총액 4위 자리를 다시 찾았다.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금융규제 완화 소식에 보험(11.44%), 증권(10.91%), 금융(5.80%)이 업종 상승률상위에 포진되며 시세를 분출했고 음식료(5.33%), 기계(4.69%) 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보험주 가운데 신동아화재, 제일화재, 쌍용화재, 메리츠화재, 동부화재가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고, 증권주는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주 외에도 유화증권, 하나증권, 부국증권, 한화증권, 신흥증권 등 중소형주도 대거 52주 신고가 경신 행진에 동참했다. 그러나 `바오산쇼크'에 휩싸인 철강주는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주자 POSCO는 0.95% 하락한 20만9천원, INI스틸은 1.37% 내린 2만1천600원으로 마감됐다. 동국제강과 동부제강, 현대하이스코는 1% 안팎의 약보합을 기록했다. 예멘 마리브광구 개발참여 중단 소식에 SK㈜와 삼환기업은 1% 미만의 약세로 마감됐지만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종합상사는 3%대의 강세를 나타내 엇갈렸다. 상한가 22개 등 60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등 176개 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대금은 시간외거래를 포함 최종 5조9천249억원을 기록, 연중 최고였고 1999년 12월10일의 5조8천934억원도 뛰어넘었다. 거래량은 5억7천540만주로 전날의 5억249만주에서 늘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전략팀장은 "충분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지수가 다시 새로운 영역대를 향하고 있지만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시장대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단기 대응보다는 시장을 선도하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한 접근이 더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특히 금융규제 완화 소식에 보험(11.44%), 증권(10.91%), 금융(5.80%)이 업종 상승률상위에 포진되며 시세를 분출했고 음식료(5.33%), 기계(4.69%) 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보험주 가운데 신동아화재, 제일화재, 쌍용화재, 메리츠화재, 동부화재가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고, 증권주는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주 외에도 유화증권, 하나증권, 부국증권, 한화증권, 신흥증권 등 중소형주도 대거 52주 신고가 경신 행진에 동참했다. 그러나 `바오산쇼크'에 휩싸인 철강주는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주자 POSCO는 0.95% 하락한 20만9천원, INI스틸은 1.37% 내린 2만1천600원으로 마감됐다. 동국제강과 동부제강, 현대하이스코는 1% 안팎의 약보합을 기록했다. 예멘 마리브광구 개발참여 중단 소식에 SK㈜와 삼환기업은 1% 미만의 약세로 마감됐지만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종합상사는 3%대의 강세를 나타내 엇갈렸다. 상한가 22개 등 60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등 176개 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대금은 시간외거래를 포함 최종 5조9천249억원을 기록, 연중 최고였고 1999년 12월10일의 5조8천934억원도 뛰어넘었다. 거래량은 5억7천540만주로 전날의 5억249만주에서 늘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전략팀장은 "충분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지수가 다시 새로운 영역대를 향하고 있지만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시장대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단기 대응보다는 시장을 선도하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한 접근이 더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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