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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한·미 증시 금리기조 같을때 ‘동조화 강해’

등록 2005-11-09 13:19수정 2005-11-09 13:19

외국인, 한.미간 금리차 클 때 순매수

한국과 미국의 증시는 금리기조가 같을 때 동조화 현상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은 한.미간 금리차이가 크면 순매수하고 적으면 순매도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가 2000년1월부터 지난 달까지 한.미 정책금리와 시장 동향, 외국인순매수 현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과 미국의 금리기조가 같을 때 양국 주가의 동조화율은 62.96%였지만 다를 때는 53.64%로 낮아졌다.

주가 동조화율은 전체 거래일 중 한.미 주가가 동일한 방향으로 이동한 날의 비율을 의미한다.

한.미 양국의 주가 동조화 현상도 동일 금리기조에서는 하락동조화율이 35.76%로 상승동조화율 27.20%보다 높았고 차별 금리기조에서는 상승동조화율이 28.94%로 하락동조화율 24.70%보다 높았다.

한편, 외국인은 한.미 정책금리 차이가 커질 때는 순매수 입장을 보이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순매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1~5월과 같은해 9~11월 한국이 금리를 유지하고 미국이 금리를 인하했을 때 외국인의 순매수비율은 각각 62%와 68%로 높았지만 지난달 한국과 미국이 동시에 금리를 올리며 금리차이가 확대되지 않자 외국인 순매수비율은 14%로 줄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외국인 순매수비율은 전체 거래일 중 외국인이 순매수한 날의 비율을 의미한다.

거래소는 한국과 미국이 최근 동일한 금리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10월 이후 한.미간 주가지수 동조화율이 65%까지 높아졌으며 향후 양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한.미 증시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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